내가 노션(notion)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아직 한국어가 제공되지 않았던, 2019년 7월부터였다. 나는 핸드폰은 삼성을 쓰며 노트북은 LG, 태블릿은 애플 것을 사용하는 흔히 말하는 혼종이었다. 5월, 아이패드 에어3를 구매하면서, 이 세 가지 전자기기에서 모두 연동이 가능한 '메모앱'을 매우 필요로 했다. 그날 그날 무슨 일을 해야 하는 지 삼성 기본 메모 앱에 모든 계획을 적어두곤 했었는데, 태블릿이 없을 땐 핸드폰과 노트북 사이의 메모앱 연동이 딱히 필요하지 않았다. 핸드폰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데다가, 노트북 옆에 항상 핸드폰을 거치해 뒀었으니. 그러나 간편히 휴대할 수 있는 태블릿이 생기자, 이제는 메모 때문에 핸드폰을 계속 들고 다녀야 하는게 너무 번거로워졌다.
그 후 온갖 메모 앱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. 네이버 메모, 구글 캘린더, 일반 어플, 뭐 등등.. 첫번째로 가장 고려해야 했던 점은 안드로이드와 IOS 간에 연동 되는 어플이 많지 않아, 인터페이스나 기능이 마음에 드는 어플을 찾아도 연동이 되지 않으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이다. 두번째로 고려해야 했던 점은 깔끔한 인터페이스, 다양한 기능, 백업, 로그인 기능, 잔렉 없는지 등 이었다. 그렇게 모든 필터들을 거치고 거쳐서 찾아낸 것이 이제 슬슬 한국에서 알아주기 시작한 '노션(notion)'이라는 어플이었다. 노션은 나의 까다로운 조건들을 대부분 충족했고, 더는 이것말고는 남은 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'간택'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.
1. 회원 가입
사전에 서치해본 정보에 따르면, 회원 가입은 학교 계정으로 가입할 경우 좀 더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대학교 계정으로 가입했다. 그렇다고 특별히 개인 계정과 크게 차이 나는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은 딱히 들지 않는다.
학교 계정으로 가입한 덕분에 내가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는 $5 짜리 개인 프로(교육) 요금제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데, 위에서 볼 수 있다시피 [게스트] 라는 '친구, 가족, 계약자, 클라이언트 등 외부의 사람들을 개인 노션 페이지에 초대하여협업할 수 있다'는 기능을 5명까지 제한이 아닌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한 점 말고는 차이가 없는 것 같다. 그냥 무료 개인 계정으로만 사용해도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 가능하다.
2. 노션 템플릿
노션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템플릿이 이미 많이 있다.
여러 아이디어와 진행 중인 사항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나열할 수 있는 템플릿이며,
캘린더 템플릿으로 간단하게 그날의 일정 등을 표시할 수도 있고, 가계부로도 사용이 가능하다.
3. 내가 노션을 활용하는 방법
1.
첫번째로 나는 앞서 말했듯이 삼성 핸드폰, 아이패드, 엘지 노트북 이 세 가지 모두 연동이 가능한 메모앱으로써 노션을 사용한다. 1년, 한 달, 하루 단위로 해야할 일, 목표 등을 계획한다.
요일별로 해야할 일을 적고, 매 달 주차별로 동일한 템플릿을 복제해서 사용했다.
2.
주로 아이패드로 ebook 전자도서관을 이용해 간편하게 전자책을 읽었는데, 종이에 따로 독서기록을 하기엔 번거로웠고, 어떠한 감상이 떠올랐을 때 바로바로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Reading list 라는 템플릿을 사용하게 되었다.
책을 읽은 시간 순서대로 내가 어떠한 책을 읽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고, 책 제목을 눌러서 새로운 페이지에 인상깊었던 페이지를 표시한 사진 첨부 및 감상평을 적을 수도 있었다. 그리고 또 한 가지 획기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누적되어 이 책을 읽었는지 기억이 안날수도, 그리고 그때 내가 적었던 감상을 다시 보고 싶을 경우 일일이 찾는 것이 아닌 자체적으로 검색 기능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.
3.
노션에는 합계, 평균, 퍼센트 등 엑셀처럼 웬만한 계산 기능이 내재되어 있어 가계부로도 사용하기 좋다.
4. 템플릿 공유 링크
아래 두 사이트에 꽤 많은 템플릿들이 있으니 둘러보시고 상단의 [복제] 또는 [duplicate]를 눌러서 본인의 노션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. 본인의 취향에 맞게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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